안 전 대표는 추도식에 참석하려는 시민 행렬로 차가 진입하지 못하자 차에서 내려 걸어서 행사장에 도착했다. 상당수 시민들은 반가워하고 환영했지만, 일부 친노 지지자들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친노 적자'임을 자임해왔던 안희정 지사는 문 대통령의 바로 뒤 두번째줄에서 추도식을 지켜봤다. 안 지사는 고인의 영상이 나오자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끝내 고개를 떨구며 흐느껴 울었다.
이재명 시장도 일찍이 봉하마을을 찾아 자신의 SNS를 통해 "반칙과 특권없는 사람 사는 세상 이제 다시 만들어가야지요? 이제부터 다시 시작입니다"고 글을 올렸다. 행사가 끝난 뒤 이 시장은 자신을 알아보는 시민들에 둘러쌓여 사진을 찍고 악수를 하기도 했다.
몰려든 인파를 뚫고 행사장에 겨우 도착한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도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박맹우 사무총장이 대표로 참석했고, 바른정당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