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산단 내 사고유출수 '풍영정천 유입' 막는다

광주시, 사고수 저류시설사업 추진 위해 하반기 타당성 조사

풍영정천 사고수 저류시설사업 추진 위치도.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하남산단의 사고수 유출로 인한 풍영정천의 수질오염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2021년까지 총 419억 원을 투입해 완충 저류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완충 저류시설은 산업단지 내 유독물질과 오염물질을 많이 함유한 초기 우수와 사고로 발생되는 유출수가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안전시설이다.

낙동강수계에 한해 설치·운영됐지만, 2014년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및 시행규칙'이 개정돼 전국 수계로 설치 의무가 확대됐다.


하남산단은 1991년 조성된 낡은 산단으로, 유해화학물질 취급량이 연 8만 톤, 폐수 유출량이 하루 1만 톤에 달한다.

산단 사이의 풍영정천은 수완·운남지구를 거쳐 영산강으로 흐르지만, 산단에서 발생하는 기름 또는 사고수 유출 등에 대한 안전장치가 없어 시민 안전을 크게 위협, 완충저류시설 설치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올해 하반기에 타당성 조사를 한 뒤 2018년에는 설계용역을 추진하고, 2021년까지 총 419억 원을 투입해 완충저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완충저류시설이 설치되면 하남산단 내 수질오염사고 발생 시 오염물질을 완충저류지로 유입 처리해 풍영정천과 영산강 오염사고를 예방하며, 비점오염원이 많이 함유된 초기 우수와 산단 내 불명수를 처리할 수 있어 영산강 수질 향상에도 기여한다.

또한, 광주시는 환경부와 긴밀히 협의해 수완지구와 운남지구 등 풍영정천 전체 유역의 오염물질을 처리하도록, 풍영정천 비점오염원 저감대책도 수립해 시민에게 안전한 수생태환경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비점오염원은 평상시 농경지에 쌓여 있던 농약과 비료, 도로 등에 쌓여 있던 지동차 배출가스의 입자와 기름 등이 빗물에 섞여 하천으로 유입돼 수질오염을 발생시키는 오염원이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