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1시 15분쯤 서초동 중앙지법 앞, 박 전 대통령이 탄 호송차량이 지나가자 지지자 10여 명은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부르며 절규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반복해서 외치며 호송 차량으로 다가기까지 했다.
경찰이 이를 제지하자 지지자들은 "분통이 터지는데 왜 자꾸 말리냐"고 소리쳤다. 한 지지자는 "애초에 우리가 뽑지 않았으면 이런 일도 없었잖아"라며 소리내 울었다.
호송 차량이 지나간 후에도 지지자들은 "너희들이 그동안 얼마나 잘 먹고 잘 살았나 생각해봐라, 대통령님은 걸레도 못 버리고 헌 옷도 못 버리고 살았다더라"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들은 호송 차량이 지나간 후에도 약 20분이 넘도록 자리를 지키며 흥분 상태로 소리쳤다.
지나가는 청년들을 향해 "다 너희들 잘 되라고 그러는 거다"고 외치며 삿대질을 하기도 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씨도 법원 일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씨는 중앙지법에서 취재진과 만난 뒤 지지자들이 모여있는 법원삼거리로 와 "(박 전 대통령을) 잊지 않고 응원하고 지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의 민낯을 뵈니 가슴이 아프다"며 "화장이 여성들의 필수가 됐기 때문에 화장 정도는 허락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집회에 참석한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는 "대한민국 검찰과 법원이 이 정도로 좌익 세력을 보호하고 우익 세력을 범죄시한다면 한국은 북한처럼 후진 개돼지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