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는 23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열풍을 일으키는 선수 5명'을 선정해 소개했다.
NBC는 "오승환은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가 거둔 22승 가운데 11승에 관여했다. 1승 10세이브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구원 부문 3위를 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시즌 평균자책점 16.20으로 출발했지만 최근 3.32까지 낮췄다. 이닝당 출루 허용은 1.04에 불과하다. 삼진 16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9개만 내줬다"고 오승환의 활약을 조명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유니폼을 입고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승환은 76경기에 출전해 79⅔이닝을 소화하며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하며 연착륙했다.
올 시즌 초반 계속해서 실점을 내주며 불안함을 노출했던 오승환은 경기를 치르면서 안정감을 되찾아 세인트루이스의 붙박이 마무리 투수로 활약 중이다.
오승환의 팀 동료인 베트남계 외야수 토미 팜과 일본인 3인방 다르빗슈 유(텍사스), 우에하라 고지(시카고 컵스), 아오키 노리치카(휴스턴)도 아시아 야구를 대표하는 빅리거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