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구속된 지 53일 만에 국민들에게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0분쯤 호송차를 타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해 지하 구치감으로 이동했다.
감색 코트를 입고 수갑을 찬 그는 수용자번호 '503'번 배지를 가슴에 달았다. 미결수인 경우 법정에 출석할 때 사복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머리끈을 이용해 뒷머리를 일부 올려 올림머리와 비슷한 머리모양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피고인석에는 '40년 지기'인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나란히 앉게 된다.
재판부는 공판 시작을 선언하기 전까지 취재진의 촬영을 허용해 이 모습도 국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