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 안내상, 우현, 홍석천, 오대환, 권혁준, 김원식, 김광식, 원기준, 서현철, 안세하, 슈, 신다은, 나르샤, 손담비, 안홍진, 김호영, 병헌(엘조) 등이 출연한다.
이종혁, 안내상, 우현 등은 과거 '라이어'와 동고동락하며 성장해 이제는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스타가 됐다. 그리고 브라운관과 무대에서나 볼 수 있던 손담비, 나르샤, 슈가 '스페셜 라이어'에 새롭게 합류했다.
우현 역시 20년 전을 회상했다. 그는 “20년 전에는 바비 역할을 처음 했다. 그때 연기를 처음 했고, 무대 공포증을 처음 겪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메리 역을 맡은 배우와 결혼을 했다”며 “그때 겪은 느낌을 다시 느껴 보고 싶었다. 그때보다는 나은 배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이종혁은 '라이어'가 자신의 인생에서 손꼽히는 좋은 작품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연기를) 정말 많이 배웠다"며 "특히 대사를 실제 말처럼 하는 것을 배웠다. 내 인생에서 좋은 작품이다"고 꼽았다.
이번 공연을 통해 연극에 처음 도전하는 슈, 나르샤, 손담비도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 말이 와닿은 만큼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며 "즐겁게 잘 보셨으면 좋겠다. 나도 정말 이런 기회가 있을까 싶다. 항상 너무 감사드린다"고 했다.
'스페셜 라이어'는 사랑하는 두 여인을 두고 정확한 스케줄에 맞춰 바쁘게 생활 하는 택시 운전사 존 스미스가 가벼운 강도 사건에 휘말리며 서로 속고 속이는 상황과 피할 수 없는 거짓말로 인해 스스로 걸려드는 삶의 깊은 페이소스로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희극이다.
이러한 스토리 전개는 러닝타임 내내 배꼽 잡는 단순한 웃음 유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발한 아이디어, 군더더기 없는 연출, 유기적인 스토리로 높은 작품성으로도 호평을 받아왔다. 또한 '연극은 무겁다'라는 대중들의 인식을 바꿔 놓으며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하는 공연의 시초가 됐다.
국민연극으로 불리는 '라이어'는 1998년 초연 이후 총 3만 5000회 공연, 누적 관객 수 500만을 돌파하며 아시아 최초 오픈런 공연이자 아시아 최장기간 연속 공연, 아시아 최다 공연, 세계에서 3번째로 쉬지 않고 롱런하는 연극이다. 23일부터 7월 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진행된다. 4만 4000원~7만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