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구직경험자 552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10명 중 9명 가량은 ‘외모도 취업 스펙’이며, ‘외모를 관리하는 것이 취업이나 사회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생각은 구직자들로 하여금 취업준비 기간 중 성형수술을 고려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취업 성공을 목적으로 성형수술을 고려했던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1%가 ‘있다’고 답한 것. 그 이유로는 ‘취업 성공률 제고를 떠나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라는 답변이 36%로 가장 높았지만, ‘좋은 인상을 만드는 것이 면접장에서의 좋은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는 의견 또한 32%로 적지 않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성형수술을 고려했던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58%는 실제로 ‘취업성공을 위해 성형 견적 비용을 알아보거나 상담을 받아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실제로 성형수술을 한 비율은 29%. ‘아직이지만 일정이 잡혀있다’고 답한 이들도 6%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이들이 생각하는 성형 부위는 어디일까? 성형을 고려했던 응답자의 30%가 ‘눈, 코, 입 등 얼굴부위’라고 답했으며, 이어 ‘치아(27%)’, ‘피부(14%)’, ‘체중감량(10%)’ 등 다양한 답변이 이어졌다.
취업성형에 대한 관심은 외모도 취업 스펙 중 하나로 간주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외모도 스펙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88%가 ‘그렇다. 미의 기준은 다를지언정 외모에 대한 자신감은 취준 시 스펙으로 작용한다’고 답했다.
이어 ‘크고 작은 성형 관리 후 취업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사례를 목격한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55%가 ‘(목격한 적)있다’고 답했고, 이러한 경험에 힘입어 전체 응답자의 92%는 ‘외모관리가 취업 및 사회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설문조사는 5월 10일부터 18일까지 구직경험자 5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범위 내 ±4.1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