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윤석열은 이상형, 문 대통령에 뜨거운 박수"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도 '극찬'

전여옥 전 의원 (사진=자료사진)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이 연일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 극찬을 이어갔다.

전 전 의원은 22일 자신의 블로그에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 더 글 쓰지 않으려 했는데, 어제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특보를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한 일은 성별안배나 파격을 넘어서 '참 멋지고 근사한 인사'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예전 KBS 기자 시절 강 후보자 옆 부서에서 2~3년 간 근무한 일화를 소개하며 "근사하고 멋진 여자였다"고 소회한 뒤 "결론은 최고의 외교부 장관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신데렐라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3D업종이나 마찬가지인 방송국 일부터 정치인들의 통역, 대학교 교수, 외교부 근무, 유엔 근무 등 온갖 곳에서 온갖 일을 하면서 오늘에 이르른 것"이라며 "호화로운 학벌과 부유한 집안, 그리고 네트웍으로 사다리 긋기를 해서 올라온 '신데렐라'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강 후보자는) 62년이란 인생을 꿋꿋하게 사막의 목마름과 범람하는 강의 홍수도 견디며 걸어온 여성"이라고 추켜세웠다.

전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의 인사에 우려를 표명한 자유한국당에게도 쓴 소리를 남겼다.

그는 "자유한국당에서 문 대통령이 '인사불가 5원칙'을 깼다며 인사청문회를 벼른다고 한다. 제발 그러지 마라. 국민 눈치 좀 보라"며 "이 훌륭한 여성을 외교부 장관으로 내세우기 위해 '인사불가 5원칙'을 버린 것은 감히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이상 '아무개의 신데렐라'는 필요없는 세상이다"라고 덧붙였다.

전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의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임명에 대해서도 찬사를 보냈다.

전 전 의원은 "'검사당' 이라고 불린 한나라당에서 정말로 많은 검사 출신 정치인을 봤다"면서 "그 중 괜찮은 분도 있었으나 내놓고 출세와 권력과 부를 탐하는 '정치검찰'의 민낯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검사로서 아마추어였고, 정치인으로서도 자질이 떨어졌다"면서 "그 이유는 단 하나 '권력자'만 보고 그들의 수족이 되려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이 스스로 '권력의 맹견'을 자처한 검사출신을 앞세워 나라와 정권을 말아먹는 '몰락의 과정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검사는) 국정원 댓글 사건 이후 서슬퍼런 정권의 내침과 구박에도 한직을 마다 않고 꿋꿋이 버텼다. (이는) 검사로서 자부심과 조직에 대한 진정한 애정 때문일 것"이라며 "저는 윤석열 검사가 이 점이 가장 멋지고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저의 이상형(!) 검사인 윤석열 검사가 검찰 개혁의 선봉에 선 것에 대해, 그리고 '우리에게 칼을 들이댈 위험인물'로 여겨진 윤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에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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