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전 의원은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 글에서 "저는 '검사당'이라고 불린 한나라당에서 정말로 많은 검사 출신 정치인을 봤다. 괜찮은 분도 있었으나 내놓고 출세와 권력과 부를 탐하는 '정치검찰'의 민낯을 볼 수 있었다"며 "그들은 검사로서 아마추어였고 정치인으로서도 자질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는 단 하나 '권력자'만 보고 그들의 수족이 되려 했기 때문"이라며 "이미 박근혜 정권이 스스로 '권력의 맹견'을 자처한 검사 출신을 앞세워 나라와 정권을 말아먹은 '몰락의 과정'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는 "윤 검사는 국정원 댓글 사건 이후 서슬 퍼런 정권의 내침과 구박에도 한직을 마다치 않고 꿋꿋이 버텼다. 검사로서 자부심과 조직에 대한 진정한 애정 때문일 것"이라며 "저는 이 점이 가장 멋지고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전 전 의원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 인사에 대해 더 글을 쓰지 않으려 했는데 도저히 쓰지 않을 수 없다"며 "성별 안배나 파격을 넘어 참 멋지고 근사한 인사"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KBS 기자 시절 강 후보자와 옆 부서에서 근무한 일화를 소개한 뒤 "근사하고 멋진 여자였다"며 "결론은 최고의 외교부 장관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신데렐라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는 "온갖 곳에서 온갖 일을 하면서 오늘에 이른 것이다. 북미통이 아니다, 외시 출신이 아니라는 말, 너무 허접하지 않느냐"며 "누구 힘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노력과 실력으로 사막의 목마름과 범람하는 강의 홍수도 견디며 살아온 여성"이라고 평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에서 문 대통령이 '인사불가 5원칙'을 깼다며 인사청문회를 벼른다고 한다. 제발 그러지 마라. 국민 눈치 좀 보라"며 "이 훌륭한 여성을 외교부 장관으로 내세우기 위해 '인사불가 5원칙'을 버린 것은 감히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