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위원장과 홍남기·김태년 부위원장 등은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국정기획위 사무실 앞에서 현판식을 진행했다. 장하성 부위원장(청와대 정책실장)은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어 대회의실에서 첫 전체회의를 하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 구상에 돌입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위원회 활동기간 동안 여러분과 할 일은 크게 두 가지"라며 "하나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목표와 비전을 정립하는 일이고, 또 하나는 대선과정에서 제시된 공약을 우선순위 등에 맞게 국정과제로 선정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만드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정기획위는 과거 정부의 인수위원회 성격과 다소 차이가 있다"면서 국정기획위의 특징을 설명했다.
또 "주권자인 국민이 국정을 인수한다는 국정 철학게 맞게 국민참여 소통기구를 운영해 광범위하고 다양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부처의 업무보고를 통해서 조직과 예산, 현안 등을 파악하고, 공무원들이 국정철학을 토대로 업무를 진행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당과 정부, 청와대가 조화와 협력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정기획위는 총 30명의 위원들이 6개(기획, 경제1, 경제2, 사회, 정치·행정, 외교·안보) 분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