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구상 국정기획위 출범

김진표 "국정목표·대통령 공약 이행 방안 수립"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왼쪽 네번째)과 홍남기(세번째), 김태년(다섯번째) 부위원장을 비롯한 위원회 관계자들이 22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출범식에서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문재인 정부 집권 5년의 청사진을 구상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이하 국정기획위)가 22일 공식 출범했다.

김진표 위원장과 홍남기·김태년 부위원장 등은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국정기획위 사무실 앞에서 현판식을 진행했다. 장하성 부위원장(청와대 정책실장)은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어 대회의실에서 첫 전체회의를 하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 구상에 돌입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위원회 활동기간 동안 여러분과 할 일은 크게 두 가지"라며 "하나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목표와 비전을 정립하는 일이고, 또 하나는 대선과정에서 제시된 공약을 우선순위 등에 맞게 국정과제로 선정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만드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정기획위는 과거 정부의 인수위원회 성격과 다소 차이가 있다"면서 국정기획위의 특징을 설명했다.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김 위원장은 "국정기획위는 작고 신속하게 운영할 것"이라며 "6월 말까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마련해 7월 초에는 대통령께 보고하는 것을 목표로, 압축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권자인 국민이 국정을 인수한다는 국정 철학게 맞게 국민참여 소통기구를 운영해 광범위하고 다양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부처의 업무보고를 통해서 조직과 예산, 현안 등을 파악하고, 공무원들이 국정철학을 토대로 업무를 진행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당과 정부, 청와대가 조화와 협력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정기획위는 총 30명의 위원들이 6개(기획, 경제1, 경제2, 사회, 정치·행정, 외교·안보) 분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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