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2일 국방부 정례브링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탄두 재진입 안정성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또 북한이 미사일 탄두부에 촬영기를 달아서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는 사진까지 찍어 공개한 것과 관련해 현재 촬영된 영상이 어떤 고도와 단계에서 찍은 것인지 등에 대해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합참은 또 북한 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에 대해 추가 검증이 필요한 것과 관련해 기준이 무엇이냐는 질의에는 "비행시간과 그 다음 종말단계에서의 여러 가지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들에 대한 기술을 구비했느냐의 문제"라며 북한이 아직 이 기술을 확보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군은 또 21일 발사된 미사일을 사거리 1천~3천km의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MRBM으로 평가했다.
합참 관계자는 "어제 발사된 미사일의 사거리를 2천km 안팎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22일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부대 실전배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부대 실전 배비(배치)를 앞둔 지상대지상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2형 시험발사가 또 한 번 성과적으로 진행되여 온 행성을 진감하고(지구를 뒤흔들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극성 2형의 계열생산 준비를 끝냈으며, 이번 실험이 북극성 2형 무기체계 전반의 기술적 지표들을 최종 확증하고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적응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해 부대들에 실전 배치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위원장은 발사 결과를 분석·평가한 뒤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며 "탄도탄의 명중성이 대단히 정확하다"고 만족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극성 2형 미사일을 "완전히 성공한 전략무기"라고 자평하면서 미사일의 부대 실전배치를 승인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12일 처음 시험발사해 성공한 '북극성 2형'을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이자 '강위력한 핵전략무기'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