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문 대통령, 5대 비리 원천배제 약속 저버려 유감"

"협조할 것은 협조하되, 도덕성 자질 검증 충분히 할 것"

국민의당 김동철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내정한데 대해 "문 대통령이 스스로 말했던 5대 비리 관련자의 원천배제 약속을 저버린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당은 인사청문회 절차에 적극 협조하되, 도덕성과 자질에 대한 검증을 충분히 철저하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병역면탈·부동산투기·탈세·위장전입·논문표절 등 5대 비리 관련자의 고위공직 원천배제 방침을 밝혔지만, 강 후보자의 경우 장녀의 이중국적과 위장전입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해를 구한뒤 후보자로 추천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본인과 상의도 없이 홍석현 한반도포럼이사장을 외교·안보특보로 임명한 것에 대해서도 "인사시스템이 아직 갖춰지지 않은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인사 총평을 통해서는 "지역, 성별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한 인사로 평가한다"라며 "조현옥 인사수석과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에 이어 강 후보자까지 여성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데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환영한다"고 호평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6월 국회에서 (개헌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내년 6월 분권형 개헌을 목표로 개헌특위를 즉각 가동하고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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