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해역 소나(sonar) 수색 빠르면 23일 시작

펜스 수색 마무리 단계…침몰해역 마지막 수색만 남아

세월호 침몰해역에 설치한 펜스 테두리 주변에 대한 수색이 대부분 마무리 되면서 빠르면 내일부터 수중음파탐지기(소나)를 이용한 수색이 이뤄질 전망이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선체 인양 과정에서 유실을 막기 위해 세월호가 침몰한 맹골수로 해저에 가로 200m·세로 160m·높이 3m의 철제 펜스를 설치했다.


수습본부는 세월호가 인양된 뒤 펜스가 설치된 해저면을 42개 구역으로 나누어 수중수색을 수색해오고 있다.

수중 수색은 일반수색과 소나수색, 펜스 테두리 앞 수색으로 나누어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진도앞바다에 소조기가 되면서 소나 수색에 앞서 펜스테두리앞 수색을 실시했다.

수습본부는 지난 나흘동안 펜스앞 18개 구역 가운데 21일까지 15개 구역(NSZ 15)에 대한 수색을 마쳤으며 22일 21시에 수중수색을 재개해 나머지 구역에 대한 수색을 마칠 계획이다.

수습본부는 펜스앞 수색이 마무리되는 대로 소나 수색에 나설 계획이어서 빠르면 23일 소나수색이 시작될 전망이다.

소나 수색은 잠수사가 모종삽으로 바다 밑바닥 진흙을 퍼내며 수색하는 과정에서 놓쳤던 물체를 수중음파탐지기를 이용해 찾아내는 방식이다.

소나 수색은 1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소나수색이 완료되면 세월호 침몰해역에 대한 수색은 사실상 마무리 되게 된다.

한편 수습본부는 소조기를 이용한 침몰해역 테두리 펜스앞 수색에서 지금까지 모자와 바지 각각 1점씩 2점을 수습했다고 밝혔다.습본부에 따르면 맹골수도 해역 세월호 침몰지역 주변에 미수습자나 유류품의 유실 방지를 위해 쳐놓은 펜스 앞쪽에 대한 수중 수색을 지난 19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현장수습본부는 당초 일반구역수색을 마치고 소나수색을 한 뒤 펜스테투리 앞 수색을 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가 이번달 소조기인 점을 감안해 잠수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펜스수색을 먼저 실시했다.

잠수사들은 펜스테두리 앞을 18개 구역으로 나눠 이번 소조기동안 10개 구역을 수색할 계획이며 펜스앞 3.2m 범위를 사흘째 수색했다.

현장수습본부는 21일 오전까지 NSZ 9, NSZ 10, NSZ 11, NSZ 12구역에 대한 수색 수색 마쳤으며 21일 NSZ 13 구역을 수색했다.

이번 수색에서 수습본부는 NSZ 9 구역에서 모자와 바지등 유류품 2점을 발견했을 뿐 의미을 부여할 만한 수습물은 없는 상태이다.

특히 19일부터 시작된 수색은 21일까지 5개 구역을 수색하는데 그쳐 소조기가 끝나는 22일까지 나머지 5개구역을 모두 수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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