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 내정자 "위장전입 등 청문회서 말씀드리겠다"

외교부 장관으로 지명된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외교부 장관으로 내정된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21일 뉴욕 JFK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외교 난제가 많은 상황에서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고 말했다.

강 내정자는 업무차 스위스 방문 도중 장관후보자 지명 사실을 접했으며, 이날 뉴욕으로 돌아왔다.

강 내정자는 최우선 과제는 북핵이라며 "직접 다룬 경험은 없지만 북핵 문제가 한반도를 넘어 큰 국제현안으로 오래 남아있고, 유엔에서도 자주 거론된다"면서 "그런 바탕으로 나름대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22일)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께 보고 드리고 일을 마무리하고 빨리 돌아 갔으면 한다"며 "수 일 내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화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자녀의 미국 국적 취득 문제와 위장 전입 문제가 거론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미리 이 문제를 거론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량을 평가해 발탁했다"고 해명했다.

강 내정자도 자녀 국적과 위장전입 문제 등은 "사실"이라고 말하고, "청와대 검증과정에서 이미 보고한 일이고 자세한 얘기는 청문회 과정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자녀의 미국 국적포기 문제에 대해서는 "남편과 아이와 통화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 내정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장관으로 임명되면 외교부 역사상 첫 여성 장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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