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에게 벗어나고파" 전자발찌 끊고 도주 30대 붙잡혀

30대 전과자가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가 12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21일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박모(33) 씨를 공조수사를 통해 서울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전날 밤 여자친구와 다툰 뒤 이날 오전 0시 47분께 김제 공설운동장 인근에서 전자발찌 수신기를 부시고 자신의 차를 몰고 서울로 향했다.

박 씨는 서울 신촌역 화장실에서 전자발찌를 끊은 뒤 방황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정신 병력이 있는 박 씨는 경찰에서 "지금 사귀는 여자친구에게서 벗어나려면 이 방법밖에 없었다"는 등 횡설수설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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