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흘리는 시계… 비극 예고? '시카고 타자기'의 반전 엔딩

20일 방송된 tvN '시카고 타자기' 12회 (사진='시카고 타자기' 캡처)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가 깜짝 놀랄 만한 엔딩으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20일 방송된 '시카고 타자기' 12회에서는 유진오(고경표 분)가 80년 전 자신의 과거 기억을 떠올리는 장면이 등장했다.

극중에 등장하는 스타 작가 한세주(유아인 분), 그의 열렬한 팬인 전설(임수정 분), 진짜 '유령'인 유령작가 유진오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청년해방동맹(이하 조청맹) 소속으로 독립운동을 함께 한 과거를 공유하는 인물.

유진오의 도움을 받아 자신과 친구들의 전생을 배경으로 하는 '시카고 타자기'라는 소설을 쓰고 있는 한세주는 전설을 유진오에게 소개해 주었다.

소설 공동작업을 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지만 뭐부터 써야 할지 갈피를 못 잡는 상황에서, 유진오는 카르페디엠의 성냥에 불을 붙여 두 사람을 80년 전 전생으로 인도했다.

과거로 돌아가게 된 한세주와 전설은 귓가를 때리는 총성을 피해 달아나고, 유령이라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유진오는 그들이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낼 수 있기를 바랐다.

현실에 남겨진 유진오는 자신이 빙의해 있던 시카고 타자기 앞에 앉아 서휘영(한세주의 과거)의 회중시계를 만지는데, 회중시계에서 붉은 피가 흘렀다.

그제야 유진오는 자신이 어떤 최후를 맞았는지를 떠올려냈다. 전생에서 신율(유진오의 과거)은 뒤에서 누군가의 총을 맞고 시카고 타자기 앞에 쓰러져 죽음을 맞은 것.

전생에 조청맹의 저격수인 류수현이었던 전설은 총을 쥘 때마다 자신이 누군가를 쏘아 죽이는 환영을 보고, 그때마다 죽여서는 안 될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과 슬픔에 빠졌었다.

전설은 그동안 자신이 겨냥했던 인물은 서휘영이었다고 생각했지만, 서휘영에게 총구를 들이대기만 했을 뿐 실제로 쏘아 죽인 것은 아니라는 것을 떠올렸다.

이런 상황에서 비극적 최후를 맞은 인물이 누구일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유진오가 총에 맞아 죽는 자신의 모습을 기억해내면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또한 13회 예고에서 밀정으로 활동하며 조청맹을 치려고 했던 허영민(곽시양)과 신율이 만나는 장면이 나와, 세 주인공 중 유일하게 환생하지 못한 진오의 죽음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tvN '시카고 타자기'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세주와 그의 이름 뒤에 숨은 유령 작가 진오, 한 때 세주의 열혈 팬에서 안티로 돌변한 문인 덕후 전설, 그리고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와 얽힌 세 남녀의 낭만적인 미스터리와 앤티크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금토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