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외교장관 기용…非 외시출신 파격인사

1999년 외교부 입부 후 국제기구정책관, 유엔사무총장 특보 등 역임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내각 일부와 청와대 참모진 추가 인선을 통해 외교부장관 후보자로 강경화(62)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지명했다.

강경화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우리나라에선 첫 여성 외교장관이 탄생하게 된다.

비 외무고시 출신으로는 노무현 정부 초대 외교장관을 역임한 윤영관 서울대 교수에 이후 첫 사례가 되기도 한다.


이화여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강경화 내정자는 KBS 영어방송 PD와 대학 강사, 국회의장 국제비서관 등을 거친 뒤 1999년 외교통상부 장관 보좌관으로 외교부에 입부했다.

이후 주유엔대표부 공사참사관과 국제기구정책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 등을 거쳤다.

한편 강 내정자는 사전 인사검증 과정에서 장녀가 미국 국적인 점과 국내 학교로 전학하는 과정에서의 위장전입 문제가 제기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적 문제의 경우는) 한국 국적 취득을 약속 받았다”면서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지명한 이유는 후보자의 외교역량을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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