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소다 전 다저스 감독, 중환자실 입원

토미 라소다(90) 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이 병원 중환자실에 며칠간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21일(한국시간) 라소다 전 감독과 함께 뛰었던 다저스 선수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구체적인 병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저스 구단 대변인은 이 보도에 대해 "라소다 전 감독은 편안하게 쉬고 있다"고만 밝혔다.

라소다 전 감독은 최근 몇 년간 여러 차례 병원 신세를 졌다. 지난해 8월에는 낙상으로, 같은 해 10월에는 복합적인 요인으로 열흘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박찬호(은퇴)의 다저스 시절 감독이기도 한 라소다는 1927년생으로 올해 90세다. 그는 1976~1996년 다저스에서만 21년간 감독으로 재임하면서 통산 1천599승 1439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 기간 4차례 내셔널리그 패권을 차지했고, 2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그는 1997년 베테랑위원회의 투표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현재는 회장 특별 고문으로 다저스에서만 68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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