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위안부 합의 문제가 잘 풀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협상 논란에 대해 "우리도 파기하자는 이런 말은 안 했다"면서도 "다만 지금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의 정서상 위안부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했고, 그 취지에 이해한다는 뜻으로 해석을 하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간 경색됐던 한일 관계가 새로운 관계로 출범하는 전기가 됐다"며 방문 성과를 자평했다.
문 의원은 "한일 정상간 자주 만나고 빨리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는데 만나는 분마다 환영과 지지의 뜻을 보냈다"며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수상 간 했던 셔틀 외교의 복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환영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이라며 "실무진 수준에서 합의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일본측에서 제일 먼저 특사를 받았다는 점에서 굉장히 감격해했다"며 "아베 총리가 문재인 정부에 친서를 직접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11월 만료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한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논의하지 않았다"며 "폐지 여부는 신정부가 알아서 할 일이고 쟁점이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