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20일 저녁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예선 A조 1차전을 치른다.
기니전은 8강 진출을 제시한 '신태용호'가 목표 달성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이 때문에 대한축구협회는 기니전이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는 관중에 붉은색 상의 착용을 당부했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일찌감치 약 4만석의 입장권이 모두 판매된 상황. 축구협회는 붉은색 상의뿐 아니라 머리띠와 머플러, 모자 등 붉은색 의류를 통해 그라운드 위의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한국 선수들도 유니폼 상의와 하의, 스타킹까지 모두 붉은색을 입는다. 상대 팀 기니는 모두 녹색 유니폼이다.
송기룡 대한축구협회 홍보실장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도 첫 경기 폴란드전이 열린 부산아시아드 경기장이 붉은 물결로 완전히 뒤덮이면서 시작됐다”면서 “U-20 월드컵 첫 경기인 기니전부터 스탠드 전체를 붉게 물들여 1983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대회의 4강 위업을 뛰어넘는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