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허다윤 학생 발견…빠져 나오기 위해 위쪽으로 올라간 듯

(사진=자료사진)
지난 16일 세월호 3층에서 신체 주요부위가 수습된 유골은 단원고 허다윤양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5월16(화) 오전 8시30분께 3층 객실 중앙부 우현 3-6구역에서 수습한 치아와 치열 등에 대하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법치의학 감정을 실시한 결과, 단원고 허다윤 학생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 유골은 지난 16일 3층 중앙부 오른쪽 에스컬레이터 자리에서 수습한 9점의 유골 중 한 점이다.

법치의학 감정은 법의관(법치의학)이 수습된 치아와 치열에 대해 육안 및 방사선(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분석한 다음, 미수습자의 치과진료기록부 및 치과방사선 사진 사본 등 자료와 비교·분석해 확인한다.

이에 따라 현장수습본부가 수습한 뼈 등으로 신원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미수습자는 고창석 교사에 이어 2명으로 늘었다.

선체에서 수습한 유골 중 신원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와 미수습자 가족들은 허다윤양의 유골이 4층 여학생 객실에 있을 것으로 추정해 왔다.

참사 당시 단원고 여학생들이 4층 다인실(4-10구역)을 사용했고 생존자들도 4층 객실에서 허양을 마지막으로 목격했다고 증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허양의 유해가 3층은 일반인 객실 근처(3-6구역)에서 발견되면서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세월호가 왼쪽으로 기울면서 3층 중앙부 오른쪽이 4층 여학생 객실보다 높아졌고 객실에 물이 차오르자 빠져 나오기 위해 위쪽으로 올라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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