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측 "김지석, 건강 안 좋았다…침통한 마음"

김지석 부집행위원장 겸 수석프로그래머.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부산국제영화제 김지석 부집행위원장 겸 수석프로그래머가 향년 56세의 나이로 1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세상을 떠났다.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는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이 원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현지에서도 그런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침통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고인은 17일 개막한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 관계자들은 프로그램 구성을 위한 영화 발굴을 위해 매해 칸국제영화제로 향한다. 김 부집행위원장은 특히 수석 프로그래머 업무까지 도맡아 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해 10월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화제 준비를 하면서 죽는 것 이외에는 모든 것을 다했다"고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부집행위원장의 유가족들은 현재 장례 절차 논의 중에 있다. 김 부집행위원장이 한국 땅에서 숨을 거둔 것이 아니기 때문. 유해를 한국으로 보내는 일이 남아 있다.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 초창기부터 활약한 핵심 멤버로, 아시아 영화 프로그램을 발전·성장시켜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가 되도록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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