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빵, 김광석 버스가 도착했습니다"

- 김광석 노래와 사연들로 채우는 버스
- 6월 17일까지 매주 금,토 운행
- '내 삶의 비상구' 김광석 버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창환 (DJ)

가수 김광석. 이 세 글자만으로도 아련한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요. 김광석 씨의 고향 대구에 김광석을 추억하는 버스 한 대가 달리고 있어서 화제입니다. 연일 매진이어서 타기도 힘들다는데. 그래서 저희가 오늘 금요일이고 해서 그 버스에 함께 좀 타볼까 합니다. 김광석 버스, 지금 막 도착했습니다. 같이 올라타보시죠.

◆ 이창환> 안녕하세요. 김광석버스에 타신 걸 환영합니다. 가수 김광석의 노래와 공연은 인생의 비상구와 같았다고 합니다. 이 시간, 김광석 버스가 여러분의 비상구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실테죠, 제가 김광석입니다' 공연의 DJ를 맡은 이창환입니다. 반갑습니다.

◇ 김현정> (박수) 와, 이창환 DJ님 안녕하세요.

◆ 이창환>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진짜로 버스 문 열고 이 김광석버스 타면 이렇게 지금 하신 것처럼 그대로 하시는 거예요?



◆ 이창환> 네, 조금 변형을 했습니다만.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된다, 그런 느낌으로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여러분, 환영합니다. 제가 DJ 누구입니다 하고 나서 그다음에는 무슨 프로그램이 있는 거예요?

◆ 이창환> 이야기들이 많죠. 김광석과 관련된 음악, 그의 이야기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 김현정> 소개해 주시고.

◆ 이창환> 네네.

◇ 김현정> 또 신청곡도 받으세요?

◆ 이창환> 네, 신청곡도 받고 그들의 이야기도 함께 공유하면서 이 프로그램이 한 1시간 동안 진행이 되거든요.

김광석 버스. (사진=이창환 씨 제공)
◇ 김현정> 1시간이나? 버스 계속 달리면서?

◆ 이창환> 네네. 1시간 동안 달리면서 진행되는 거라서 아주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제가 이 버스 사진을 봤거든요. 바깥도 보고 안에 사진도 봤는데 정말 탐나는 게 외관은 고속버스 모양인데 안을 보니까 의자가 앞을 보고 다닥다닥 있는 게 아니라 창을 바라보고 있어요. 넓은 창을 바라보고.

◆ 이창환> 네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의자 사이에 공간도 굉장히 넓고. 바깥에 대구 시내 전경을 보면서 김광석 씨 노래 들으면서 DJ의 아름다운 멘트도 들으면서 1시간을 달리는 거예요?

◆ 이창환> 그렇습니다.

◇ 김현정> 목적지는 어디입니까?

◆ 이창환> 목적지는 많은 분들이 또 원하시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을 향해서 달리는 버스인데. 이 버스 안에서 신청곡도 받고 김광석 이야기도 조금 나누면서 음악도 들으면서. 풍경은 또 어떻게 보면 대구의 풍경을 덤으로 얻을 수 있는.

◇ 김현정> 그러네요, 정말 타보고 싶은데. 이거 매일 운행하세요?

◆ 이창환> 6월 17일까지 매주 금요일, 토요일 각 1차례만 운행이 됩니다.

◇ 김현정> 6월 17일?

◆ 이창환> 네네.

◇ 김현정> 얼마 안 남았네요?

◆ 이창환> 그렇죠.

◇ 김현정> 가려면 부지런히 가야 되는 상황. 아무나 탈 수 있는 겁니까, 무료로?

◆ 이창환> 네. 아무나 무료로 지금 진행이 되고 있고요. 신청하시는 분들을 저희가 선별해서 한 번에 열여섯 분만 일주일에 두 차례만 여러분들을 모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광석 버스 (사진=이창환 씨 제공)
◇ 김현정> 신청한 분들 중에 선착순이 아니라 뽑으세요?

◆ 이창환> 네. 사연을 들어보고 사연에 좀 맞는 분들. 그런 분들을 좀 우선적으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사연이라 하면 김광석 씨나 대구와 얽힌 이런 사연?

◆ 이창환> 네네.

◇ 김현정> 제가 그 사연 몇 개를 쭉 받아봤어요. 받아봤는데 그 김광석 씨 광팬인 남편을 위해서 아마 부인이 사연을 쓰신 것 같아요. 신청을 하고.

◆ 이창환> 네네.

◇ 김현정> 그거 한번 소개해 주세요.

◆ 이창환> 제1회차 손님이신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운행할 때 타신 분인데요. '김광석 씨 광팬인 남편과 함께하고 싶어 신청합니다. 저 또한 고등학교 2학년 때 김광석 씨랑 함께 무대에 선 일이 있는 인연이 있는 사람입니다. 두류공원 야외무대에서 대구 포크페스티벌 김광석 다시 부르기를 매년 참석하면서 팬으로서 늘 아쉽고 가슴 뭉클하고 그리웠는데 좋은 계기가 생겨서 반갑고 기뻐서 소식을 접하자마자 신청합니다'라고 사연 보내오신 분도 계셨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김광석 씨 노래 들으면서 우리 부부의 또 하나의 멋진 추억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렇게 예쁜 사연들. 이런 거 매일 사연 소개하시고 김광석 씨 노래 매일 들으시고 하면 이창환 DJ님은 하루하루가 행복하시겠는데요?

◆ 이창환> 늘 행복하죠.

◇ 김현정> 그래요. 이 가족들이 많이 타면 아주 어린아이들도 있겠어요?

◆ 이창환> 네, 현재까지는 8살이 제일 어린 나이의 탑승자였고요. 최연소 탑승자였고.

◇ 김현정> 8살이 김광석 씨 노래, 무슨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이런 거 들으면 감흥이 있어요?

◆ 이창환> 아… 대부분은 없습니다. (웃음) 그렇게 신나하거나 그렇지는 않는데 어른들이 이렇게 박수치고 하는 모습 보면 의아해하는 모습도 있고. 너무 조용한 노래 나오면 자기가 뻘쭘해서 뭘 해야 될지 모르고. (웃음)

◇ 김현정> (웃음) 졸기도 하고?


◆ 이창환> 옆에 눈치 보면서 앉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 김현정> 가족들의 그 추억, 그 느낌만은 아이들이 가지고 갈 거예요. 그렇죠?

◆ 이창환> 네, 그렇습니다.

김광석 버스 (사진=이창환 씨 제공)
◇ 김현정> 그나저나 이창환 DJ는 어떻게 김광석 버스의 DJ가 되신 거예요?

◆ 이창환> 저는 김광석 씨 콘서트를 꼭 보고 싶었는데 보지 못한 한 사람입니다. 대학교를 들어가면 김광석 씨 공연을 좀 봐야겠다 생각 했었는데 제가 고등학교 졸업하던 해에 비보를 접해서요.

◇ 김현정> 아, 결국은 못 보셨어요?

◆ 이창환> 네네. 못 보고 있다가 약 20년이 지났는데 운명처럼 제안이 들어와서.

◇ 김현정> 원래는 뭐 하시던 분이세요, 원래는?

◆ 이창환> DJ를 했죠, 했었습니다.

◇ 김현정> DJ를 하시던 분이세요?

◆ 이창환> 네.

◇ 김현정> 그러시군요. 어쩐지. 오늘 우리 한 곡을 들으면서 마무리를 한번 인사를 나누면 어떨까 싶은데 어떤 곡 추천해 주시겠어요?

◆ 이창환> 저희 버스에서 좀 박수치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라부를 수도 있고 그런 노래들이 몇 곡 있는데요. '일어나'나 '나의 노래'인데 이 두 곡 중에서 한 곡을 골라주시겠습니까?

◇ 김현정> 제가? (웃음) 좋습니다. 저는 그 두 곡 중에 '나의 노래' 신청합니다, 이창환 DJ님.

◆ 이창환> 그렇습니까?

◇ 김현정> 저희가 노래 깔아드릴게요. 노래 소개를 직접 좀 해 주시면서 인사 나누죠.

◆ 이창환> 네. '더 플레이 버스, 안녕하실 테죠 제가 김광석입니다'는 현재진행형입니다. 많이들 놀러오셔가지고 많은 참여 부탁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이창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 자세한 일정과 코스는 아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theplaybus.modoo.at/?link=8xemfm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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