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피우진 신임 국가보훈처장의 '따뜻한 보훈'정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임 실장은 "말씀하신 '따뜻한 보훈' 성심으로 뒷받침 하겠다"며 "대한민국을 지키다 희생되신 모든 분들께 조국, 대한민국의 품이 따뜻하다는 사실을 온 몸으로 실천해달라.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남성 후배 조종사가 했다는 말을 딸 바로 아빠로서 저 역시 그대로 드리고 싶다"며 "피우진 중령님을 보면서 달을 둔 아버지로서, 우리 딸에게 희망을 안겨줘서 너무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앞서 피 처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새 정부의 첫 보훈처장으로서 보훈 가족이 중심이 되는 따뜻한 보훈정책을 펼쳐나가고자 한다"며 "독립·호국·민주화로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보훈제도를 내실화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피 처장은 1979년 소위로 임관, 특전사 중대장, 육군 205 항공대대 헬기조종사 등을 지냈다. 2002년 유방암에 걸린 피 처장은 유방 절제 수술을 받으며 병마를 이겨냈지만, 장애 판정을 받고 강제 퇴역했다. 그동안 보훈처장은 군단장급 예비역 장성(중장)이 맡아왔으나 이번 피 처장의 인사로 인해 첫 예비역 영관급 출신 처장이 탄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