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명철'이라는 개인 명의로 게재한 '북남관계와 통일운동의 앞길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하였던 유신 독재자의 만고죄악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아 밝혔다.
그는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비난하며 "앞에서는 '대화'를 표방하고 뒤에서는 사대매국과 동족 대결을 추구하며 겨레의 통일운동을 가로막은 '유신' 독재자의 반통일 죄악이 다시는 이 땅에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가 누구이든 진정으로 북남관계 개선과 조국통일을 원한다면 '대화 있는 대결'이라는 양립 불가한 궤변을 내들고 민족의 통일지향에 역행해 나섰던 '유신' 독재자의 만고 죄악에서 뼈저린 교훈을 찾고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 데 대한 애국 애족적 발기에 화답하여 민족을 위한 새 출발을 하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최근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 비로소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미국과 올바른 대화 여건의 조성 필요성에 공감한 것에 대한 견제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