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돌 뉴스' 제작진은 18일 "어제 방송분과 관련해 많은 걱정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용한 이미지에서 사전 충분한 필터링을 하지 못한 명백한 실수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제작진도 당황하고 있으며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저희는 사회전반에 걸친 시사 풍자예능으로서 이러한 실수가 없도록 세심한 신경을 많이 기울여야함에도 부족한 부분을 보여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해당 영상클립은 서비스를 중지하며, 앞으로 시스템을 더욱 개선하여 이러한 실수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내규에 의거해 담당자에 대한 인사조치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더 면밀하게 준비해 더 좋은 콘텐츠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SBS플러스는 17일 '캐리돌 뉴스'의 코너 '밤참뉴스'에서 미국 타임지 표지를 장식한 역대 대통령을 소개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을 잘못 썼다.
원래 2003년 3월 타임지 표지는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Hello, Mr. Roh'라고 쓰여 있다.
그러나 '캐리돌 뉴스'에 나간 이미지는 'Go To Hell Mr. Roh'(지옥에 가라, 미스터 노)라는 문구에서 알 수 있듯,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합성한 이미지로 알려졌다.
SBS는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벌써 일베 이미지로 곤혹을 치른 것이 10번에 이른다. '8뉴스', '스포츠뉴스', '런닝맨', '일단 띄워', '매직 아이', '세상에 이런 일이', '한밤의 TV연예' 등 뉴스·시사교양·예능을 가리지 않고 일베 이미지를 써 물의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