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름 앞에 별칭 안붙여 …'문재인 정부'로 불릴듯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끄는 새정부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별도의 이름을 붙이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는 말 그대로 '문재인 정부'로 불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18일 "이번 정부는 과거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같은 별칭을 따로 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새 정부 명칭을) 사용할 것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기념사에서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 위에 서있다"며 새정부를 '문재인 정부'로 호칭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새 정부를 '문재인 정부'라고 표현한 것은 문 대통령의 의지를 국민께 강하게 전달하려는 의도"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문 대통령이 이전에 새정부를 '더불어민주당 정부'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다는 당부가 있었다"며 "언론에서도 실용적으로 정부 명칭을 사용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정부' 또는 '민주당 정부'는 국민의 선택을 받은 대통령의 이름이 드러나지 않아 일반적으로 통용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도 '트럼트 행정부', 오바마 행정부' 등으로 집권 당시 대통령의 이름을 넣어서 정부를 표현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참여정부 이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에도 특별한 이름을 부여하지 않고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로 부르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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