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생방송 중 '님을 위한~' 부른 박용진 의원

- 올해 5 18 '화합'의 자리 기대
- 대통령과~, 시민 모두 참석 가능
- '님을 위한~' 벌써 한 100번 불러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용진(광주 현지, 민주당 원내기획부대표)

매년 5월 18일이 돌아옵니다만 오늘은 참 느낌이 다릅니다. 광주에 내려가 있는 민주당 박용진 원내기획부대표를 연결해 잠깐만 분위기 듣고 가겠습니다. 박용진 의원님 나와 계세요?

◆ 박용진>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부지런히 내려가셨네요?

◆ 박용진> 어제 오후에 내려왔어요.

◇ 김현정> 전야제부터 함께하신 거예요, 그러면?

◆ 박용진> 아니요, 그전부터 광주에 봐야 할 분들 좀 만나고 했고요. 지역에 계신 분들하고 얘기를 좀 많이 했습니다. 물론 전야제도 참여했고요.

◇ 김현정> 전야제도 보고 오늘 아침까지 쭉 느끼는 느낌. 매년 돌아오는 5.18입니다만는 조금 다르다면서요, 분위기가?

◆ 박용진> 많이 달라요. 들떠 있다고 해야 할까요? 기대가 높다고 해야 할까요. 좀 그런 분위기가 있어요. 그동안 도외시되고 무시된다는 이런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광주 분들이. 그리고 최근에 몇 년 동안은 5.18 공식 행사가 진행돼도 거기 한 2000명도 채 차지 않았었어요. 제 기억에도 그랬는데.

◇ 김현정> 맞아요.

◆ 박용진> 어제 지역 현지 기자들하고 저녁을 같이 했는데 그분들 얘기로는 오늘 1만 명 이상 모일 것 같다. 좌석은 3000개로 되어 있는데 대통령이 기표 없이도 신분증만 있으면 참석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자고 하신 뒤에 지역 분위기가 지역 광주 시민들이 너도 나도 가보자고 하는 분위기라서요. 참으로 오랜만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광주 전체가 참여하고 국민들이 참여하는 그런 ‘화합’의 자리가 될 수 있겠다는 기대들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오늘 초대장 받은 사람만 가는 게 아니라 그냥 신분증 있으면 다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입니까?

◆ 박용진> 네, 국민 여러분 아시는 분들 아실 텐데 대통령이 참여하는 행사는 보안절차가 엄청납니다.


◇ 김현정> 가방이고 뭐고 수색도 다 하고 막 이러잖아요. 굉장히 철저하잖아요.

◆ 박용진> 그렇죠. 그것도 참석을 초청 받은 사람들에 한해서만 들어갈 수 있고 그런데요. 오늘 아마 제 기억으로도 처음입니다. 대통령 참석하는 행사에 신분증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다는 방침이 정해진 건 처음이라서 광주 5.18의 어떤 의미 이런 걸 새롭게 생각하는 그런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1만 명 참석 예상하는데 제가 볼 때는 더 올 것 같은데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사진=자료사진)
◆ 박용진> 저도요. 더 올 것 같고요. 아마 대통령이 최근에 이렇게 국민들 만나는 걸 스스럼없이 하잖아요. 경호하는 측에서는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대통령에게 쉽게 다가서고 쉽게 악수하고 이렇게 하는 분위기라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오늘 5. 18 기념식에 오실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나저나 님을 위한 행진곡을 오늘 9년 만에 목놓아 힘껏 부를 수 있는 날인데 제창이 가능해진 날인데 목 좀 푸셨어요, 박용진 의원님?

◆ 박용진> 어제 저는 100번 부른 것 같은데요. 행진하는 과정에 계속 그걸. 사회를 보는 분들이나 행진을 주도하는 분들이 계속 하는 말씀이 이 노래 부르고 싶어서 우리가 얼마나 그동안 애탔습니까. 오늘 한번 실컷 불러봅시다는 얘기를 반복적으로 하시고 광주 시민들도 행진대열에 스스럼없이 참여하기도 하고요. 또 보도에서 인도에 서서 박수치는 분들이 상당히 많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저희 박용진 의원님. 우리 지금 끊어야 되는 시간인데 어제 100번 부른 거 한 소절만 앞에 불러보시겠어요, 힘차게?

◆ 박용진>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됐나요?

◇ 김현정> 고맙습니다. 오늘 10시부터 시작되는 기념식 성공적으로 많은 분들이 박수 보내면서 잘 치러지기를 저도 바라겠고요. 오늘 갑작스럽게 저희가 인터뷰 요청드렸는데 분위기 잘 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박용진> ‘화합의 현장’ 광주였습니다. (웃음)

◇ 김현정> 민주당 박용진 리포터.(웃음) 박용진 원내부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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