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관 지명은 다음 주에도 어려울 것"이라며 "빠르면, 외교부 장관 정도만 지명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관 인선은 다음 주쯤 두 차례에 걸쳐 발표할 예정"이라며 "차관들은 관료 위주로 할 것 같지만, 개혁이 필요한 부서에는 관료보다 개혁성을 가진 외부 인사를 영입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관심이 쏠리고 있는 안보실장과 정책실장 임명 시기도 불확실하다.
이 관계자는 "안보실장은 크게 국방전문가와 외교전문가, 이렇게 두 갈래로 나뉜다"면서 "어느 분야의 전문가를 세울지 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와 사드 배치, 중국의 사드 배치 경제보복, 일본 위안부 합의 관련 논의가 총체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상황에서 어느 쪽에 무게중심을 둘지 고민이 깊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정책실장도 더 늦어질 것 같다. 다음 주 안에 마무리가 안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비서관급 실무진 인선은 다음주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