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의 카티나 애덤스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17일 VOA와의 통화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의 16일 기자회견 발언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방송이 전했다.
헤일리 대사는 당시 북한의 '화성-12'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북한과) 대화를 할 용의가 있지만, 핵 프로그램과 모든 형태의 (핵·미사일) 실험의 전면중단(total stop)을 보기 전까지는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미국이 북한의 핵 폐기 의지를 중요시하던 데서 다소 물러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애덤스 대변인은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대화에 여전히 열려 있지만, 대화가 재개될 여지가 있으려면 먼저 여건(conditions)이 변화해야만 한다"는 종전 입장을 재차 분명히 했다고 VOA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