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이 교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 등에 따르면 구 고문은 17일 이대 경영대학에서 특강을 진행하면서 지난 2015년 체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를 두고 "일본은 한번 정한 일은 번복하지 않는데 우리나라는 자꾸 번복한다, 왜 국민들이 다시 합의하려 하느냐"고 발언했다.
또 탄핵 정국으로 탄생한 현 정권에 대해서는 "촛불로 바뀐 정권은 우매한 민중이 이끄는 민주주의"라며 "우매한 국민이 결정한 민주주의는 민주주의가 아니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발언에 학생들은 수업 도중 강의실을 나가는 등 크게 반발하는가 하면 네티즌들도 격한 감정을 토로했다.
한 네티즌 (k****)는 "출석 체크하는 수업이라 중간에 강의실을 나가면 불이익이 있는데도 학생들이 다 나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2****)도 "구 고문의 강의를 안 듣고 학생들이 우르르 나갔다"며 "학생들 시간을 뺏지 말라"고 비판했다.
네티즌 m****는 "학생들에게 '저렇게는 안 늙어야지'라는 것을 가르쳐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