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 웬디 새들러(해리 보스트윅 외손녀) 등이 참석했으며 소장 자료를 한전에 무상으로 기증했다.
한전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전기 역사 뿌리 찾기 일환으로, 이날 기증받은 자료는 배재대학교 오진석 교수 연구팀과 함께 미국 현지 사료 조사를 통해 발굴했다.
특히, 고종황제의 편지 등 국내에서 그 동안 확인할 수 없었던 희귀 자료는 우리나라의 전기 역사 연구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력은 최근 회사 창립일을 한성전기 설립일인 1898년 1월 26일로 변경했으 한국 최초의 전기회사인 한성전기 및 한미전기, 경성전기의 역사를 포함한 한국 전기회사 전체의 역사를 복원하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대한제국은 에디슨 전등 발명 이후 8년 만에 경복궁에 점등하였고, 고종황제의 출자와 미국의 선진 기술을 접목한 최초의 글로벌 전력기업인 '한성전기'를 탄생시킨 저력이 있었다"며, 이번 소장자료의 수증으로 "전기 역사의 뿌리를 제대로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전은 이번 자료를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고, 연구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