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은 1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호치민거래소와 '베트남 자본시장 금융IT 전문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스콤이 해외거래소와 함께 현지에 금융IT 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콤과 호치민거래소는 앞으로 베트남 자본시장 IT고도화와 효율화를 위해 관련 인프라 구축과 금융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합작법인 설립에 나서게 된다.
양사는 또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베트남 현지 시장조사와 사업타당성을 검토한 후 구체적인 사업방식과 역할 등에 대해 논의, 올 연말까지 투자규모와 초기사업모델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한국거래소의 베트남 증권시장 차세대시스템 구축으로 베트남 현지 증권사의 IT시스템도 재구축 필요성이 발생함에 따라 금융IT전문 합작회사를 통해 이 같은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하기 위한 것이라고 코스콤측은 설명했다.
호치민거래소는 베트남 국영증권위원회(SSC) 산하기관으로 하노이 증권거래소(HNX)와 함께 현지 대표 거래소로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주식, 채권, 펀드 등 베트남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증권상품 거래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