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효순 15주기' 추모비·평화공원 조성 추진

2002년 미군 궤도차량에 치여 숨진 고(故) 신효순·심미선 양의 14주기.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주한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고(故) 심미선·신효순 양 15주기를 맞아 사고현장에 추모비가 세워지고 평화공원이 조성될 전망이다.

미선·효순 추모비 건립위원회는 사고현장을 포함해 300여㎡ 되는 부지에 추모비를 세우고 평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사고현장에 부지 매각에 난색을 보였던 토지 소유주가 최근 입장을 바꿔 이 같은 계획이 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건립위원회는 부지 매입에 약 1억2000만 원, 추모비 설치와 평화공원 조성에 2억여 원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금 행사를 시작한 건립위는 참여 시민들을 대상으로 건립위원으로 위촉하고 평화공원에 이름도 새길 예정이다. 모금을 독려하는 웹툰도 제작하고 있다.

15주기 추모행사는 다음 달 13일 사고현장과 광화문에서 열릴 예정이다. 건립위는 행사를 앞두고 미선·효순이를 기억하며 시민들이 지은 시나 노래를 이메일(simsin2002@hanmail.net)로 받고 있다.

지난 2002년 6월 13일 당시 중학교 2학년이던 미선·효순양은 친구 생일파티에 가기 위해 인도가 없는 56번 지방도 2차로를 걷다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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