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 및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비정규직 문제는 반드시 풀 시대적 과제지만 잘나가는 공기업 사장의 손목을 비틀어 극소수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게 하는게 바람직한 해결인지는 의구심을 제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지 600명에 대한 해결책이 아니라 근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문 대통령이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 해결대책도 원인이 정확히 안밝혀졌다.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맞는 처방하는게 순서인데 덜컥 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을 택했다"며 "그냥 인기영합을 위해 던져놓고 본건 아닌지 걱정도 갖고 있어서 이런 정책들에 대해 우리는 쉽게 동의하기 어렵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1년의 첫단추를 잘 꿰는건 나라의 기초를 튼튼히 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데에도 중대한 일"이라며 "우리당은 문 정부가 해야할 일에 대해 길과 방향 제시하고 해선 안될것은 비판하고 맞서써 싸울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호 정책위의장도 문 대통령의 인천공항 정규직 약속에 대해 "이런 식으로 일회성 보여주기식 행사하면 앞으로 적자 공기업의 정규직 전환 비용은 어떻게 할 것인지, 결국 세금으로 할 것인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국민들에게 직접 전시성, 일회성 보여주기 행사를 하고 있는데 취지는 좋지만 시스템이 통하지 않고 직접 하는건 부작용을 많이 가져온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