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서는 훌륭한 정책통으로 기획력과 실행력이 출중하기 때문에 개혁 입법을 추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박 의원을 원내수석부대표로 선임한 이유를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원내대변인을 맡게 된 제 의원에 대해서는 "서민을 위해 노력해 온 분으로, 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정권교체가 되는데 대변인 활동으로 충분히 녹아낼 것"이라고 소개했다.
우 원내대표는 강 의원을 원내대변인으로 내정한데 대해 "젊은 정치인으로 당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원내 상황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또 자신을 포함한 이들 인사에 대해 박원순·안희정·이재명 시장의 측근들을 기용한 '탕평인사'를 했다는데 방점을 뒀다.
우 원내대표는 "저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문재인 캠프 선대위에서 을지로위원회 민생본부장을 맡아서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뛰었고, 박홍근 의원은 박원순 시장을 도와 열심히 했고 강훈식 의원은 안희정 캠프, 제윤경 의원은 이재명 캠프에서 열심히 했던 분"이라며 "당 안에서 여러 그룹을 아우르는 탕평을 위한 인사의 성격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원내대표 경선이 끝난 뒤 문재인 대통령은 우 원내대표에게 전화로 축하인사를 건넸다.
강 의원은 "대통령께서 우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거셔서 국회에서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많으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며 "대통령께서 우원식 원내대표가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각 당과 만나는 계기를 마련해보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다음날인 17일에 각당 지도부를 방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