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정기획자문위와 일자리위 설치 안이 심의·의결된 데 따른 것이다.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은 김진표 위원장 인선 배경에 대해 "김 위원장은 현재 민주당 국정자문위원장을 맡고 있고, 참여정부당시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은 경험으로 국정운영에 대한 경험과 국정인수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점을 (인선에) 감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위원장의 인선 이유를 두고는 "이 부위원장은 2개 부처 장관과 여러 청장을 역임하며 국정경험이 풍부하다"며 "이(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업무가 여러 부처에 산재된 일자리 관련 정책들을 체계적으로 조율하고 조정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상당한 중진 내지는 무게감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인선을) 판단하신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일자리위원회 사무처의 규모와 역할에 대해서는 "이 위원회는 각 부처의 일(일자리 관련 정책)을 조정, 조율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부처에 옥상옥 개념으로 새로운 부처를 만드는 것은 전혀 아니고 일자리 기획단 자체는 20명 내외로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기본적으로 자문위원회이기 때문에 (내각과) 겸직 허용이 된다"면서도 "국정자문위원들의 전례에 따르면 내각을 겸하지 않으셨던 것으로 안다. 자문위원장이 내각 대표를 겸했던 예는 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자문위는 조기대선으로 선출된 문 대통령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조력을 받을 수 없는 만큼 문 대통령의 국정기조와 대선기간 발표된 공약을 재점검하고 정부의 로드맵을 수립하는 것을 돕는 자문기구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