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밑그림' 국정기획자문委 '1호 업무지시' 일자리委 국무회의 통과

국정기획자문위는 5년 임기 전반의 국정 밑그림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문재인 정부의 정권인수위 역할을 할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대통령 1호 업무지시 사항인 일자리위원회 설치안이 16일 국무회의에서 각각 의결됐다.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두 위원회 설치안을 심의·의결했다.

문재인 정부 5년간의 국정운영 밑그림을 그리게 될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최장 70일간 운영되며, 새 정부의 중장기 국정 방향을 가다듬고 시기별 목표를 수립하게 된다.

위원장 1명, 부위원장 3명, 30명 내외의 위원들로 구성되는 국정기획자문위는 당·정·청에서 추천받은 인사들이 고르게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은 당연직 위원들로 참여하고 간사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맡게됐다.


위원장으로는 참여정부 출범 때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았던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대선 선대위에서 '국민의나라위원회'를 이끌었던 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부위원장 2명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국정운영 방향잡기에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조한 일자리위원회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문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다.

정부 일자리 정책에 대한 상시적인 점검과 평가, 일자리 정책 기획 및 발굴, 부처 간 일자리 관련 정책 조정, 일자리에 관한 국민의견 수렴 업무를 수행한다.

대선 과정에서 제시된 문 대통령의 일자리 관련 공약사항도 꼼꼼히 챙길 것으로 전해졌다.

일자리위원회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일자리 문제와 관련된 정부 부처 장관과 노사 대표 등 30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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