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광주 4선 김동철 원내대표 선출

대표적 개헌파로 계패 패권주의 비판하며 민주당과 각 세울 듯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에 광주 4선의 김동철 의원이 당선됐다.


국민의당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거를 통해 김 의원을 선출했다. 정책위의장에는 러닝메이트인 이용호 의원이 당선됐다.

김동철 의원과 함께 3선의 유성엽 의원, 재선의 김관영이 도전했으며 세 후보는 1차 투표에서 유 의원 12표, 김관영 의원 13표, 김동철 의원 14표를 받아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김동철 의원과 김관영 의원이 결선투표를 치른 끝에 김동철 의원이 과반을 넘기며 선택을 받았다.

유성엽, 김관영 의원 모두 전북출신이었지만 결국 광주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은 김관영 의원은 러닝메이트인 이언주 의원과 함께 50대 기수로 세대교체를 내세웠지만 관록이 있고 호남 표를 두루 흡수한 김동철 의원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김동철 의원은 대표적인 개헌론자로, 국회 개헌특위에서 간사를 맡으며 민주당을 제외하고 단일안을 도출하는데 일조해 향후에도 개헌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친문 패권주의를 강한 어조로 비판해온 만큼 민주당과 일정 부분에 있어 각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문재인 정부는 상당히 들떠있는 것 같다. 국민들에게 보여주기식 행보만 하고 있다"면서 "정말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한다는 신념을 의원들이 갖고 있기에 협조하겠지만 해서는 안될일을 할 때엔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막을 것"이라고 말해 긴장 관계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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