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시즌째 동부맨' 김주성, 1년 2억원에 잔류

김주성. (사진=KBL 제공)
김주성(38)이 동부에 남았다.

동부는 16일 "김주성과 FA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보수 2억원에 계약기간은 1년이다. 이로써 김주성은 2002-2003시즌 데뷔 후 16시즌째 동부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비게 됐다.

김주성은 올 시즌 53경기에서 평균 9.57점 4.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데뷔 후 가장 저조한 성적표였다. 동부도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고, 이상범 감독을 선임해 본격적인 리빌딩을 선언한 상태였다.


김주성은 지난해 4억50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팀을 위해 보수와 계약기간 모두 양보했다.

동부는 "김주성이 첫 면담에서 팀 사정에 맞게 보수를 정해주면 구단의 결정에 따르겠다. 계약기간도 1년으로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별다른 의견 차이 없이 순조롭게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김주성은 "그동안 구단에서 베풀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보수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15년간 내 중심으로 팀을 이끌어 왔다면 올 한해는 팀이 새롭게 변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신임 이상범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농구가 빠르게 팀에 정착될 수 있도록 선수들을 잘 이끌고 고참으로 모범이 될 수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지현(38)은 이미 알려진대로 은퇴 후 스카우트로 새출발을 한다. 김봉수(33) 역시 은퇴와 함께 매니저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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