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개발에 적어도 5년 이상 걸릴 것"

(사진=자료사진)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는 데 적어도 5년 이상은 걸릴 것이라는 독일의 미사일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마커스 실러 독일 ST 애널리틱스 박사는 북한이 14일 시험 발사한 신형 미사일 '화성-12'가 기술적 진보를 이루긴 했으나, '상당한 진전'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실러 박사는 "북한의 주장대로 '화성-12'에 대형 핵탄두 장착은 가능하나 ICBM에 핵탄두를 장착해서 미국 본토를 공략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주 엔진 한 개에 보조엔진 4개의 엔진 팩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며 "엔진 팩 두 개를 묶어 ICBM에 사용하면 주 엔진 두 개, 보조엔진 8개가 되는데, 이렇게 되면 로켓을 조종하는 것이 훨씬 어려워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 엔진 하나만으로 ICBM에 사용하기에는 출력이 너무 약하고, 엔진 팩 두 개는 조종의 어려움 등으로 결국 새로운 엔진을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북한이 얼마나 집중적으로 자원과 시간, 인력과 자금을 투자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ICBM 개발에 짧으면 5년, 길면 30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