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7억5천에 KGC 잔류…이정현은 FA 시장으로

오세근. (사진=KBL 제공)
챔피언 KGC가 오세근(30)을 잡았다. 하지만 이정현(30)은 FA 시장에 나왔다.


KGC는 16일 "팀의 간판 센터 오세근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세근은 7억5000만원(연봉 6억원, 인센티브 1억5000만원)에 사인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2011-2012시즌 루키로 KGC의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함께 챔피언결정전 MVP를 받았던 오세근은 이후 부상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2016-2017시즌 완벽하게 부활을 알렸다.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3.98점(국내 3위), 8.37리바운드(국내 1위)를 기록했다. 4강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더 눈부셨다.

특히 오세근은 올스타전 MVP를 시작으로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MVP를 모두 휩쓸었다. 2007-2008시즌 김주성에 이은 두 번째 기록.

이런 활약 덕분에 지난 시즌 3억3000만원(연봉 2억7000만원, 인센티브 6000만원)에서 127.3% 오른 7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또 다른 FA 이정현은 FA 시장에 나왔다.

KGC는 이정현에게 오세근과 같은 7억5000만원(연봉 6억7500만원, 인센티브 7500만원-PO 진출시)을 제시했지만, 이정현은 8억원(연봉 7억2000만원, 인센티브 8000만원-PO 진출시)을 요구해 계약에 실패했다.

이정현은 올 시즌 54경기에 출전해 평균 15.28점(국내 1위), 5.0어시스트(국내 7위)를 기록했다. MVP 투표 2위에 오를 정도로 맹활약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6차전 우승을 확정하는 위닝샷을 넣기도 했다.

한편 김경수는 구단에서 재계약을 포기했고, 석종태는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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