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바쁜데 전화하냐"며 호통 친 은사

전화통화 한사코 마다하다 어렵게 연결되자 "공무에 바쁜데…"

문재인 대통령(사진=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의 은사가 15일 문 대통령의 안부인사 전화에 호통을 친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비서진을 통해 경남고 은사인 이희문 교사와 전화통화를 하려고 했지만 이 교사가 한사코 통화를 하지 않으려 하자 문 대통령이 직접 개인 휴대전화로 이 교사에게 전화를 했다.


어렵게 연결된 전화였지만 이 교사는 "공무에 바쁜 대통령이 왜 전화를 하느냐"며 문 대통령을 야단치면서도 문 대통령에게 당부의 말을 건넸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 교사는 문 대통령의 경남고 19년 선배이자 문 대통령의 고교 재학시절 생물교사였다.

고3 시절 해운대 미포로 소풍을 갔을 당시 교사들의 눈을 피해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친구 한명이 취해서 정신을 잃자 문 대통령은 이 교사에게 "술을 마셨다. 아무개는 술을 너무 마셔 실신을 했다. 병원에 데려가야 할 듯하다"며 문제의 친구를 업고 해운대 병원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 교사는 문 대통령을 볼 때마다 "문재인이, 막걸리나 한잔 할까"라고 말하며 놀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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