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기나와 함께 A조에 묶였다.
대한축구협회도 개막 5일을 앞두고 어느덧 20회를 맞은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이색 기록을 소개했다.
한국은 20번의 대회 가운데 14번을 참가했다. 1979년 일본에서 열린 제2회 대회가 첫 출전. 14번 참가는 아시아 국가 최다 기록이다. 세계 1위는 18회 브라질이고,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미국, 멕시코, 호주가 15회로 공동 2위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함께 공동 7위에 해당한다.
최고 성적은 1983년 멕시코 대회(당시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의 4강 진출. 하지만 통산 성적은 16위(13승13무23패)다. 득점은 60골, 실점은 81골이다. 브라질이 통산 성적 1위. 아시아에서는 호주가 12위, 일본이 13위다.
최다 점수 차 승리는 1981년 호주 대회 이탈리아전 4-1 승리. 또 2009년 콜롬비아 대회 미국, 파라과이전 3-0 승리도 있다.
불명예 기록도 있다. 바로 1997년 말레이시아 대회 때 브라질에 당한 3-10 패배. U-20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이 나온 경기이기도 하다.
연승과 연패는 '3'으로 같다.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2-1 승), 호주와 3차전(2-1 승), 우루과이와 8강전(2-1 승)을 차례로 이겼다. 대신 2003년 UAE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2~3차전 미국, 파라과이, 16강전 일본에 거푸 졌다.
하지만 U-20 월드컵에 두 번 참가한 선수도 11명이나 된다. 최순호, 김석원(1979년, 1981년)을 시작으로 조진호, 서동원, 최익형, 박철(1991년, 1993년), 서기복(1997년, 1999년), 김진규, 박주영(2003년, 2005년), 박종진(2005년, 2007년), 최성근(2009년, 2011년)이 두 번씩 출전했다.
그 중에서 조진호와 김진규는 7경기로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출전시간에서는 조진호가 630분으로 최다다.
사령탑으로 두 번 참가한 감독도 3명이다. 4강 신화를 만든 박종환 감독이 1981년과 1983년, 박성화 감독이 2003년과 2005년, 고(故) 이광종 감독이 2011년과 2013년에 팀을 이끌었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신연호와 신영록, 김민우다. 신연호는 1983년 3골을 넣었고, 신영록은 2005년과 2007년에 걸쳐 3골을 기록했다. 김민우는 2009년 3골을 터뜨렸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U-20 월드컵 무대를 밟은 선수는 총 232명.
232명 가운데 서울 동북고 출신이 14명으로 가장 많다. 대표적인 선수는 1983년 골키퍼 이문영과 1999년 김은중. 이어 김영광, 윤석영의 광양제철고가 10명으로 뒤를 이었다. 포철공고가 9명으로 3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