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째를 맞는 이번 사업에 쿠바는 대외무역부 아태국장을 단장으로 작년보다 2명 늘어난 16명의 사절단을 파견했다.
올해 쿠바위크에는 양국 공공-민간-금융 분야 협력을 위해 △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 논의를 위한 정기협의회 개최 △ 투자설명회, 전시회, 비즈니스 상담회 등 실질적 경제교류 프로그램 △ 금융, 에너지, 의료분야 주요기관․기업 방문이 추진된다.
쿠바위크의 대표 행사는 15일에 열리는 양국 최초의 정부기관간 정기협의체인 ‘KOTRA-MINCEX-CCC 정기협의회’다. KOTRA는 쿠바 대외무역부(MINCEX), 쿠바 상공회의소(CCC)와 양국 무역진흥기관간 협력을 통해 주요 전시회 및 사업 협력, 對쿠바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KOTRA는 이번 정기협의회가 ‘한-쿠바 민간경협위원회(작년 10월 최초 개최)’와 함께 개별적, 단편적 사업에서 벗어나 쿠바와의 정례적 협력의 틀을 완성시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OTRA는 1996년부터 아바나 국제박람회에 한국관으로 참가하고 있고, 쿠바 내 유일한 한국 공공기관인 아바나무역관을 2005년에 개설하는 등 양국 경제협력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16일 전경련과 공동 개최하는 제2차 한-쿠바 민간경협위원회에서는 양국 기업간 무역투자 확대를 위한 상호 관심 분야를 논의할 예정이며, 17일에는 대한상의와 쿠바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하여 관심 있는 국내 기업에 쿠바 비즈니스 환경 및 기회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 쿠바관에서는 국내외 참관객에게 쿠바산 해산물과 특산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쿠바 사절단은 한국무역보험공사, KB국민은행 등 금융기관과의 면담에서 한국 기업들의 쿠바 진출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확대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화력발전소 등 에너지 분야 국내 주요기관, 기업을 면담하고, 의료분야에서는 국내 기업과의 비즈니스 상담과 원주 테크노밸리 방문도 할 예정이다.
쿠바는 라울 카스트로가 집권한 후 '경제사회개혁안'을 발표하고 자영업 허가, 민간 경제 육성을 통해 연 7%의 경제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쿠바는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외국 자본 유치를 위해 마리엘 경제개발특구를 개발하고, 신 외국인투자법을 발표해 사업승인절차 간소화, 조세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등 쿠바에 투자하려는 외국 기업에게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김재홍 KOTRA사장은 "쿠바는 전 세계에 몇 안남은 미개척 시장이며, 쿠바정부가 해외투자유치와 국제협력확대에 나서는 지금이 쿠바진출을 준비하는 적기"라면서 "쿠바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의료·바이오, 건설플랜트, 에너지, 농업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이 현지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