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가 현재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남녀 구직자 1,076명을 대상으로 ‘이런 회사는 합격 통보가 와도 입사하기 싫다’는 주제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복지 및 근무환경이 열악한 회사가 응답률 46.6%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비전이 없어 보이는 회사가 응답률 33.5%로 2위에 올랐으며, △연봉수준이 낮은 회사는 30.4%로 3위를 차지했다.
즉 구직자들은 회사의 비전이나 연봉 수준보다 근무환경이 열악한 회사의 취업을 가장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야근이 잦은 회사도 27.1%로 합격해도 입사하기 싫은 회사, △조직 분위기가 권위적이고 수직적인 회사(20.8%)의 답변이 나왔다.
이 외에 △경영진이 가족중심으로 구성된 회사(9.3%) △외곽에 위치해 출퇴근 거리가 너무 먼 회사(8.1%) △직속 상사나 선배 등 롤모델이 없는 회사(3.5%) △직원 수 규모가 너무 작은 회사(2.7%) △3D업종의 회사(2.6%) △인지도가 없는 회사(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비록 회사 규모가 작고 연봉이 낮더라도 입사하고 싶은 회사로는 △향후 성장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회사가 응답률 42.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칼퇴근 보장, 야근 없는 회사와 △자유로운 분위기의 근무환경이 각각 33.1%로 공동 2위를 차지해, 최근 젊은 층 구직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장 선택의 기준인 일과 생활의 균형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내가 하고 싶은 일(직무)을 할 수 있는 회사 29.3% △직장동료들이 가족처럼 잘 지내는 회사 17.7% △직원 교육프로그램 및 업무 관련 배울 기회가 많은 회사 13.9% △사무실의 위치가 집과 가까운 회사(11.2%) △해외 근무나 해외 출장 기회가 많은 회사(4.2%) △사무실 인테리어나 휴식공간 등이 잘 되어 있는 회사(2.3%) 등의 응답도 있었다.
한편, 입사지원 했던 회사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최악의 회사유형은, △낮은 연봉과 열악한 근무환경에도 불구하고 입사지원자에게 너무 많은 것들을 요구하는 유형이 59.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음으로 △면접장에서 입사지원자에게 반말사용 등 너무 막 대하는 유형 10.9% △면접 시 입사 후 처우나 연봉 등을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는 유형 10.8% △채용 시 업무역량 보다는 지나치게 출신학교나 학벌에 집착하는 유형 5.9% △면접 시 회사에 대해 지나치게 포장하고 과장하여 말하는 유형 4.9% △채용확정 후 입사를 보류하거나 심지어 일정을 연기하는 유형 3.5% 등의 응답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