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문재인 정부, 독선 정치 하면 강력 저항 불사할 것"

"제1 야당답게 강력한 비판, 견제하겠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은 15일 "새 정부가 국민적 열망에 도취돼 다른 생각을 가진 국민을 무시하고 독선 정치를 할 경우 강력한 저항도 불사하겠다"고 제1야당으로서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제1야당답게 강력한 견제와 비판에 충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 정부 출범 나흘만에 북한 미사일 발사를 직면하고도 새 정부가 대화의 환상에 젖어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문 대통령은 북한 핵무기 완성과 ICBM 개발완료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개성공단 2000만평 확대와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핵과 미사일을 막을 유일한 대안인 사드 배치가 여전히 국회 비준을 거쳐야 할 사안으로 고집할지도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 말 한마디로 모든 비정규직을 하루아침에 정규직으로 하는 산타클로서 선물이 가능하다면 역대 정부에서 하지 않았겠느냐"며 "정규직 노동자의 양보와 기업의 경직성 완화 등 근본적 문제가 해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대행은 인사청문회와 정부조직 개편을 언급하며 "제1야당으로 원칙에 입각해 단호히 나가겠다"며 "국무위원 후보자의 경우 국가관과 안보관이 헌법에 부합하는지, 최고공직자의 도덕성 갖추고 있는지 철저히 따져 나가겠다"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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