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관계자는 15일 CBS노컷뉴스에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랜섬웨어에 감염된 사실이 집계되고 있다. 아직 피해 사실 파악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불행 중 다행은 영화 예매 및 관람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CGV가 랜섬웨어로 인해 입은 피해는 '광고' 업무에 한해서다.
이 관계자는 "랜섬웨어 감염으로 로비에 설치된 광고판, 극장 내 광고 상영이 어렵게됐다. 그러나 관람 문제는 크게 없어서 광고 없이 상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CGV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현황을 파악해 유관 부서들과 대책을 협의 중이다. 정부 기관이나 기업 등 큰 조직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만큼, 랜섬웨어 방지 가이드를 따라 전사적으로 조치할 예정이다.
CGV의 랜섬웨어 감염 사실은 이날 새벽 상영 전 광고 화면에 '랜섬노트'가 등장하면서 알려졌다. '랜섬노트'는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에 감염됐으니 비트코인을 지불하라는 협박메시지다.
CGV를 제외한 주요 정부 기관과 기업 등에서도 랜섬웨어 피해가 감지되면서 '블랙사이버 먼데이'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