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재출마 의사…"5년 뒤 50% 이상 지지 받기 위해 노력"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19대 대선에 출마했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0대 대선에도 출마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안 전 대표는 14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열린 대선때 자신의 싱크탱크 역할을 한 '전문가 광장' 관계자들과의 만찬에서 "5년 뒤 제대로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사람으로 인정을 받고 결선투표 없이도 50% 이상을 지지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어 "여기 계신 분들이 정책 준비를 정말 잘해주셨다"며 대선 패배에 대해 "전적으로 제가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후보가 당선될까 봐 문재인 대통령을 찍었다는 분들이 있었다"면서 "국민이 본인의 의사를 잘 표현할 수 있을 때까지 제가 더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다음 대선에서는 달라질 것이다. 개헌이 될 것이고 결선투표제도 도입될 것이다"라며 "지난 대선에 결선투표제가 도입됐다면 1차 투표에서 제가 2위, 어쩌면 1위도 했을 수 있는 구도였다. 대선에서 저를 찍어준 700만명은 엄청난 숫자다"라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전문가광장'의 핵심 구성원 20여 명과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딸 설희 씨 등이 참석했다.

안 전 대표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37주년인 18일에는 광주를 방문해 호남의 지지층을 상대로 감사 인사를 전하는 등 앞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정치적 재기를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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