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비서실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7분에 북한 미사일이 발사됐으며, 대통령 보고는 41분 뒤인 6시 8분에 이뤄졌다. 보고는 임 비서실장이 직접했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국가안보실장이 직접 보고하라"고 지시했고, 임 실장은 6시13분에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실장은 즉각 문 대통령에게 도발상황을 보고했다. 김 실장은 6시22분에 임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 보고를 완료했고, 문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즉각 소집할 것과, 직접 주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달했다.
이후 7시에 김 실장이 주재하는 NSC가 열렸고, 1시간 뒤인 8시에 문 대통령이 참석해 회의를 주재했다고 임 비서실장이 밝혔다.
임 비서실장이 문 대통령에게 상황을 최초 보고하기까지는 41분이 걸렸는데, 이 사이에도 청와대 안보 시스템은 긴박하게 작동됐다.
미사일 발사 22분 뒤인 5시49분에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임 비서실장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고, 임 비서실장은 기초상황을 파악하고 NSC 상임위 준비를 요청한 뒤 19분 뒤인 6시8분에 대통령에게 최초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비서실장에게 최초 보고한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는 국가안보실장 직속 기구로, 위기 대응을 총괄하기 위해 지난 11일 설치된 바 있다.